경기 안산시의회 행복주택 고잔지구 지정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성준모)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행복주택사업 고잔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와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행복주택 시범지구에 고잔지구를 포함해 발표한 이후 지역내 반대여론과 집단적인 행동이 확산되는 등 계층간, 지역간 이해관계로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행복주택 고잔지구 지정 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과 후속 대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특위가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주민대표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한 결과 행복주택에 대한 반대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중앙부처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고 후속대책을 요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성준모 특위 위원장은 “안산시 지역주민 반대 여론이 심하고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조차 없는 본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행복주택 지구 지정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향후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정숙 위원은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추진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특히 녹지 훼손 등의 안산시 전체의 도시계획이 틀어져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태오 국토교통부 공공주택과장은 “안산시 행복주택 건설은 다문화가 아닌 젊은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된 것이며, 행복주택 지역 지정 고시 전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안산시와 계속해서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자리에서 김영철 위원은 “안산시와 LH공사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상태에서 본 사업을 강행한다면 주민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동수 위원은 “안산시 행복주택 건설 반대에는 당파를 초월해 반대여론이 형성되어 가고 있으며, 시행부처는 이러한 주민여론을 무시하면 안될 것”이라며 보다 성의있는 답변과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안산시의회 행복주택 특위에서는 오는 9월초 주민과 관계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해 합리적 대안 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
email : ncac@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