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전국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전국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 이명연 부회장(전주시의회 의장)은 1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방분권 촉진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 855명과 227개 기초의회 의원 2천878명 등 모두 3천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방의원들은 결의대회에서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반자치적, 반분권적 처사를 일삼고 있다"고 규탄하며 "지방자치단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기초지방선거에 대한 정당 공천제 폐지 ▲현행 중선거구제의 소선거구제로의 환원 ▲대도시 자치구의회 폐지 논의 중단 ▲광역의원에 대한 입법 보좌인력 지원 등 7개 항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초청해 이를 대선 공약화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이 부의장은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면 그 결과는 모두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지방의정 발전을 위해 대선 후보들은 반드시 우리의 요구를 공약으로 채택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