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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제 기초의원 `폐지' 단체장 `유지' 검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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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의장협의회 |
작성일 : 2013-12-06 |
조회수 : 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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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정당공천제 유지를 위한 출구전략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새누리당은 기초의원 공천은 폐지하고 기초단체장 공천은 유지하는 이른바 절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본보가 도 국회의원 9명에게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역시 4명만이 `폐지' 입장이었고, 3명은 `기초의원은 폐지, 기초단체장은 유지', 2명은 `유지' 입장을 밝혀 사실상 과반수가 기초단체장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최근 당 자문기구가 정당공천 폐지 의견을 최고위에 냈으나, 아직까지 공식 논의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절충안을 위한 수순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완전 경선으로 선출하는 보완책을 검토 중이다. 또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대신 광역의원을 늘리는 방안도 흘러 나온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호남 지역의 도당이 운영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여야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안 내는 것은 정치적 셈법은 다르지만, 현실적 고민은 같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더욱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남북정상회담록 유출 및 실종 의혹, 준예산 사태 우려 등 각종 이슈가 제기되고 있어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도 여론의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도 정가 관계자는 “여야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게 되면, 각종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정치권이 여론의 눈치만 보는 것도 그런 고민의 일환일 테지만, 공약은 공약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일보/서울=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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